많은 기업들이 ‘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’을 준비할 때, 당장의 ‘신청 서류’에만 집중하곤 합니다. 하지만 선정은 시작일 뿐입니다. 데이터바우처는 신청부터 협약, 수행, 감리, 그리고 최종 성과 평가까지 약 1년 동안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.
오늘은 2026년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을 준비하시는 예비 수요기업을 위해, 1월 공고부터 12월 최종 평가까지의 전체 흐름을 단계별로 정리해 드립니다. 이 로드맵을 미리 숙지하시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‘우수’ 기업으로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.

1단계: 신청 준비 및 접수 (1월 말 ~ 2월)
“가장 바쁘고 중요한 4~5주, 서류와의 전쟁”
통상적으로 1월 말에서 2월 초에 수요기업 모집 공고가 나오면, 약 4~5주간의 접수 기간이 주어집니다. 이 기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.
-
기본 자격 확인:
-
예비창업자: 사업자등록 사실 여부를 증명하는 ‘사실증명(총사업자등록내역)’이 필요합니다. 과거 폐업 이력이 있다면 ‘폐업사실확인서’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.
-
기존 사업자: 국세 및 지방세 체납이 있다면 신청 자체가 불가능합니다. 홈택스와 연동되어 자동 조회되므로, 미납 세금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에 완납해야 합니다.
-
-
사업계획서 및 발표자료 작성 (중요):
-
약 15~20페이지 분량의 사업계획서와 10페이지 이내의 발표용 PPT를 작성합니다.
-
주의할 점: 보통 서류 합격 후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다른 사업과 달리, 데이터바우처는 접수 시점에 사업계획서와 발표 PPT를 동시에 제출해야 합니다.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기한 내 제출이 어렵습니다.
-
![]()
2단계: 평가 및 협약 체결 (3월 ~ 5월)
“서류보다 떨리는 발표, 그리고 공급기업 매칭”
-
발표 평가 (3월~4월): 서류 제출 후 약 한 달 뒤에 발표 평가가 진행됩니다.
-
평가는 100% 온라인으로 진행되며, 발표 15분 내외, 질의응답을 포함해 4~5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합니다. 앞서 제출한 PPT로 발표를 하므로 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하세요.
-
-
선정 결과 및 매칭 (5월 중순): 최종 선정 통보를 받으면 기쁨도 잠시, 약 2주 안에 공급기업과 ‘협의서’ 및 ‘견적서‘를 확정해 운영관리시스템에 제출해야 합니다.
-
매칭 심사 (5월 말): 제출한 견적서와 수행 계획이 타당한지 심사받습니다. 만약 계획이 부실하거나 견적이 터무니없다면 ‘수정 요청’ 혹은 최악의 경우 ‘매칭 불가’ 판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. (최대 2차까지 재매칭 기회 부여)
3단계: 프로젝트 착수 및 데이터 구축 (6월 ~ 8월)
“본격적인 데이터 구축과 행정 절차의 시작”
-
사업비 지급 및 착수 (6월): 선금 지급과 이행보증보험 가입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6월~7월부터 공식적인 사업이 시작됩니다.
-
데이터 구축 (7월~): 협약된 내용에 따라 공급기업은 본격적으로 AI 학습 데이터 구축, 데이터 라벨링, 가공 업무를 수행합니다. 수요기업은 협의된 주기에 따라 데이터를 납품받고 검수합니다.
4단계: 감리 및 이행 점검 (9월 ~ 10월)
“중간 점검의 시즌, 사업비와 결과물 검증”
가을이 되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는지 내/외부 점검을 받게 됩니다.
-
감리 (공급기업 대상): 운영기관이 지정한 외부 감리업체가 투입됩니다. 데이터 품질이 기준에 부합하는지, 데이터 가공 절차가 준수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.
-
이행 점검 (수요기업 대상): 운영기관 담당자가 수요기업을 점검합니다. 보통 온라인(Zoom 등)으로 10분 내외 진행되지만, 무작위로 오프라인 실사를 나오기도 합니다.
-
Tip: 감리와 이행점검 기간이 겹치는 경우가 많으므로, 공급기업과 긴밀히 소통하며 증빙 자료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.
-
5단계: 종료 및 최종 성과 평가 (11월 ~ 12월)
“단순 종료가 아닌, 다음을 위한 평가”
-
결과보고서 제출 (11월): 11월 초 감리와 점검이 끝나면, 수요기업은 최초 제출했던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‘우리가 계획한 대로 이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성과를 냈는지’ 결과보고서를 작성합니다.
-
최종 평가 (12월): 모든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‘우수 / 보통 / 미흡’ 등급을 받게 됩니다.
-
우수: 다음 연도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‘재지원’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집니다. (과기부 장관상 등 시상 기회 포함)
-
보통: 정상 종료됩니다.
-
미흡: 수행 실적이 저조한 경우입니다. 만약 수행 의지가 없었다고 판단되어 ‘불성실 실패’를 받게 되면 사업비 환수 및 향후 정부 사업 참여 제한 등의 페널티가 있으니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.
-
마치며
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은 선정되는 것도 중요하지만, ‘문제없이 완주하여 유의미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드는 것’이 진짜 목표입니다.
2026년 사업을 준비하시는 대표님들께서는 이 1년의 흐름을 머릿속에 넣어두시고, 각 단계별로 필요한 준비를 선행하시길 바랍니다. 꼼꼼한 준비가 곧 성공적인 데이터 비즈니스의 시작입니다.
